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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기를 들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
IOC는 11일(한국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0회 IOC 서밋에서 논의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FIFA는 올해 5월부터 현재 4년 주기로 열리는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IOC는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FIFA가 월드컵을 2년 주기로 개최한다는 계획이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다른 경기단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각 대륙의 NOC 연합, IOC 등에 월드컵 개최 주기 변경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상의 절차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IOC가 월드컵 개최 주기 단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은 올해 10월 그리스 집행위원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IOC가 월드컵 2년 개최에 반대하는 이유는 올림픽과 같은해에 월드컵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월드컵은 2022년, 2026년 순으로 열린다. 하계 올림픽은 2024년과 2028년으로 예정돼있지만 월드컵 개최 주기가 2년으로 단축될 경우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이 겹칠 가능성이 생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2년 개최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찬, 반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묭규 회장은 10월 FIFA 회의에서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일본축구협회는 11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FIFA는 20일 온라인으로 211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월드컵 개최 주기 변경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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