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에 패하며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조 2차전에서 독일에 28-37로 졌다.

1승1패의 성적을 안고 결선리그에 올라온 한국은 지난 8일 체코와의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날 패배로 2승2패를 기록했다. 덴마크와 독일이 나란히 4승으로 조 1, 2위에 자리한 가운데,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신은주의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독일에 연달아 5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이 따라붙으면 독일이 달아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전반은 한국이 16-19로 뒤진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들어 추격을 시도했지만, 독일은 쉽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씩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독일은 10점차 이상 달아났고, 경기는 한국의 28-37 패배로 종료됐다.

이미경은 6득점, 송지영과 류은희는 각각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한국은 13일 헝가리와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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