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록(고양시청)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세계역도선수권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신록은 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kg급 경기에서 인상 132kg, 용상 156kg, 합계 288kg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일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우승을 차지한 건 신록이 처음이다.

앞서 장미란이 2005, 2006, 2007,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합계 우승을 이룬 적은 있지만, 인상은 항상 다른 선수에게 1위를 내줬다. 합계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69kg급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인상에서 신록은 1차 127kg, 2차 130kg, 3차 132kg을 연이어 성공했다. 특히 132kg은 61kg급 인상 한국 신기록이다. 조지아 선수인 소타 미슈벨리제가 131kg으로 맹추격했지만 신록이 1kg 앞섰다.

신록은 이어진 용상 1차 시기에서 156kg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용상 한국 기록 164kg을 노렸지만 아쉽게 바벨을 놓쳤다. 그러나 미슈벨리자가 3차 시기에서 160kg에 실패하며 신록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신록은 합계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모두 목에 걸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슈벨리제는 3부문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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