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민지(춘천시청)와 이기정(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헝가리를 제압했다.

김민지·이기정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OQE 헝가리와의 본선 제1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김민지·이기정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6엔드까지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7엔드 들어 파워플레이를 신청한 헝가리에 2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파워플레이는 방어용 스톤을 옆으로 치운 채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 8엔드에서 김민지·이기정은 파워플레이를 신청했고 3점을 추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헝가리를 제압한 김민지·이기정은 잠시 뒤인 오후 11시 호주와 제2경기를 치른다. 호주는 A조 예선에서 6전 전승 1위로 본선에 진출해 본선 제1경기를 치르지 않고 본선 제2경기에 직행했다. 한국이 호주를 꺾는다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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