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안창림이 4번째 연장에서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무도관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조지아)와의 연장 접전 끝에 반칙패를 당했다.

이로써 안창림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샤브다투아시빌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32강전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데달리스트 파비오 바실리(이탈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한 안창림은 16강에서도 투라예프를 연장전에서 안뒤축 절반으로 꺾었다. 이어 8강에서도 연장전 끝에 토하르 부트불을 안다리걸기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안창림은 4강전에서도 뛰어난 수비를 통해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샤브다투아시빌리가 경기 초반부터 누르기를 통해 안창림을 몰아붙이는 듯했지만 이내 안창림은 부트불의 공격을 모두 방어하며 경기를 또다시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이날만 4번째 연장을 맞이한 안창림은 연장 초반 소극적인 운영으로 이 경기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이후 업어치기를 통해 골든스코어를 노렸지만 3분여를 지나고 나서부터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안창림은 결국 연장 4분여를 넘기고 3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결국 경기는 샤브다투아시빌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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