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여자 사브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8위 김지연은 26일 일본 도쿄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을 상대로 12-15로 졌다.

이로써 김지연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경기 초반 상대 공격에 연거푸 당하며 1-4로 뒤졌다. 그러나 빠른 스텝으로 흐름을 바꿔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며 7-8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김지연은 후반 들어 역전을 노렸지만 지구니스의 과감한 공격에 점수를 잃었다. 결국 12-15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계랭킹 14위 윤지수, 세계랭킹 25위 최수연도 각각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 안나 마르통(헝가리)에게 패배해 8강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윤지수는 신예 다이베코바에 12-15로 졌다. 9-14에서 뒤늦은 추격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최수연은 마르통에게 1피리어드까지 8-7로 앞섰지만 2피리어드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12-15로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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