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펜싱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이 8강에 안착했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에서 천 칭위엔(중국)을 14-1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앞서 32강에서 아즈마 리오(일본)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승리한 전희숙은 16강에서는 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희숙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전희숙은 1라운드에서 천 칭위엔에게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5점을 따내며 5-1로 크게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천 칭위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천 칭위엔은 2라운드 들어 반격을 시도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전희숙은 1라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8-5 리드를 지키며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3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전희숙은 3라운드 10-7로 앞선 상황에서 천 칭위엔의 칼에 팔꿈치를 맞고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희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희숙이 14-1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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