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권도 금메달 기대주' 장준이 4강에 안착했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아드리안 비센테(스페인)를 24-19로 격파했다.

장준은 앞서 커트 브라이언 바르보사(필리핀)와의 16강전에서 26-6 대승을 거둔데 이어, 비센테까지 완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초반에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장준과 비센테 모두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서로 한 번씩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팽팽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1라운드는 장준이 5-6으로 1점 뒤진 채 종료됐다.

장준은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 초반 발차기 공격을 성공시킨 뒤, 주먹 공격과 이어지는 발차기로 10-8을 만들었다. 이후 10-12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몸통과 머리에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2로 차이를 벌렸다.

다급해진 비센테는 3라운드 들어 공세에 나섰지만, 장준은 영리한 경기 운영과 반격으로 오히려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장준이 24-19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심재영은 8강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1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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