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1 도쿄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총 576점을 쐈다.

15위에 머문 진종오는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총 6개의 메달(금메달 4개, 은메달 2개)을 획득한 한국 사격의 간판이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이날 1시리즈에서 95점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2시리즈에서 96점, 3시리즈에서 98점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4시리즈에서 93점에 그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진종오는 5시리즈와 6시리즈 중반까지 다시 힘을 내며 결선행 가능성을 살렸지만, 6시리즈 마지막 2발에서 각각 8점, 9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진종오는 오는 27일 열리는 혼성 공기권총에 추가은과 함께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진종오와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김모세는 579점을 쏴 6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모세는 잠시 뒤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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