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제덕, 안산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8강에 진출하며 첫 금메달을 위한 발판을 놨다.

김제덕·안산 조는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단체전 16강에서 디야 시디크·루만 샤나(이상 방글라데시) 조를 세트 점수 6-0(38-30 35-33 39-38)으로 제압했다.

김제덕·안산 조는 이날 오후 프라빈 자다브·쿠마리(이상 인도) 조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남녀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김제덕과 안산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안산은 2발 모두 10점을 쏴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역시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는 안산이 4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쐐기를 박았다.

혼성단체전은 세트당 4발을 쏘며 먼저 세트 점수 5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김제덕과 안산은 남녀 양국대표팀 막내들이지만 실력만큼은 선배들 못지 않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안산은 680점을 쏘며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운 올림픽 최고점 673점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그동안 열였던 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나서는 김제덕, 안산은 올림픽 최초로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이룬 한국은 2회 연속 퍼펙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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