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각) 2020 도쿄 올림픽 개막 이틀 앞두고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 138차 총회를 열고 2032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로써 호주는 지난 1956 멜버른, 2000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IOC는 지난 2월 브리즈번을 2032 올림픽 우선 협상 도시로 정했다. 이후 지난달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브리즈번을 대회 개최지로 결정한 바 있다. 집행위 승인으로 브리즈번의 유치가 확정되면서 서울·평양 공동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남·북한을 포함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2032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들 지역은 유치 1단계인 IOC와 지속 대화에서 낙마했다.

이후 IOC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는 4개월간 브리즈번 유치위와 2단계인 집중 대화를 거쳐 집행위에 유치지 결정을 권고했다. 집행위는 반대표 없이 미래유치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IOC는 기존 경기장의 80% 이상을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브리즈번 유치위의 비용 절감 계획, 호주 정부·퀸즐랜드 주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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