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구FC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11일(한국시각)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2패(승점 12)를 기록한 대구는 J조 2위 킷치FC(승점 11)와 H조 2위 감바 오사카(승점 9)보다 앞서며 16강 막차에 올랐다. 이는 대구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룬 쾌거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에드가와 이근호를 전방에 내세웠다. 황순민, 이용래, 츠바사, 장성원이 미드진에 섰고, 수비진에는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대구는 전반 37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츠바사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순민을 빼고 안용우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대구는 후반 3분 홍정운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망을 갈라 2-0으로 달아났다.

대구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13분 에드가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28분에는 교체 투입된 정치인의 쐐기골로 유나이티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대구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