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 핵심 미드필더 원두재(울산 현대)와 김동현(강원FC)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비대면 화상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태극기를 꽂고 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웃으면서 유니폼 왼쪽 가슴의 태극기를 도쿄에 꽂아놓고 오는 상상을 한다"며 "꼭 현실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B조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격돌한다. 만일 조 선두로 통과한다면 A조에 속한 일본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다.

김동현은 "22명이 하나가 돼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하루하루 쏟아붓겠다"면서 "그라운드의 11명, 벤치 7명, 경기장 밖의 4명이 한마음이 돼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원두재는 "한 경기, 한 경기 착실하게 준비하고 매달을 따서 (김)동현이가 말한 대로 (태극기 세리머니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학범호 최종명단에서 낙마했다가 대회 엔트리 확대로 재승선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는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김학범 감독님의 눈이 틀렸다는 걸 그라운드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 퇴장당했던 김진야(FC서울)는 "축구를 하면서 처음 당한 퇴장이었는데, 말로 표현 못 할 기분이 들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그런 실수는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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