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2021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연패에 빠지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2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독일의 팀 옌치에 9-10으로 패했다.

독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팀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3명으로만 출전했다.

이날 팀 킴은 1엔트에 3점을 내줬으나 2엔드에서 3점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3엔드에 다시 1점을 헌납했으나 4엔드에 3점, 5엔드에 1점을 얻으며 7-4로 역전했다.

하지만 8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9엔드에 1점 따내며 9-9 동점을 만들었으나, 독일이 10엔드에 1점을 가져가면서 끝내 패했다.

전날 스위스의 팀 티린조니, 러시아의 팀 코발레바에 연달아 패했던 팀 킴은 이날 치른 미국과 독일과 경기에서도 무너지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팀 킴은 14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지도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 부침을 겪다가 지난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3년 이라는 공백이 발목을 잡았다. 팀 킴은 소속팀 문제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훈련 및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렸다. 예선 라운드로빈을 치러 상위 6개 팀이 오는 2022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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