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팀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가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단의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는 최 선수 유족이 낸 유족급여 등 청구 사건에 대해 업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인정했다.

판정위는 최 선수가 경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업무 수행 과정에서 갈등, 따돌림, 폭행 등의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된 점 등에 근거해 이를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했다.

쳬육선수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산재로 승인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선수는 경주시체육회 트라이애슬론팀 소속으로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폭행, 폭언 등 가혹 행위에 따른 고통을 소호하다 지난해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법원은 올해 1월 감독 및 팀 닥터 등을 포함한 가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고용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경주시체육회에선 최 선수 외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추가 폭행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현직 근로자 70여명에 대한 임금체불 등 다수 노동관계법 위반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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