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3위)가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사카는 2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2021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세계랭킹 24위, 미국)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오사카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4회로 늘렸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까지 오르게 되며 1위를 넘보게 됐다.

오사카는 이날 1세트 초반 정교한 리턴으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시켜 게임스코어 3-1까지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브레이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절묘한 좌,우 스트로크를 구사한 브레이디는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게임스코어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오사카의 저력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대 서브 게임에서 오사카는 끈질긴 리턴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이후 브레이디의 포핸드 스매싱 미스를 틈타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오사카는 2세트 초반 강력한 서브,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게임스코어 4-0까지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사카는 결국 1시간17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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