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랭킹 7위, 독일)를 꺾고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6-7<6-8> 6-2 6-4 7-6<8-6>)로 이겼다.

이로써 준결승 무대에 오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3년 연속 우승, 통산 9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아슬란 카라체프(세계랭킹 114위, 러시아)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좌,우 스트로크와 서브의 위력을 살려내며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조코비치는 3세트 접어들어 서브가 다시 흔들리면서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후 츠베레프의 서브를 정교하게 리턴하며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시켰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도 지켜내며 5게임을 연달아 잡아내 3세트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츠베레프는 4세트 집중력을 이어가며 조코비치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까지 경기를 몰고갔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타이브레이크 6-6으로 맞선 사오항에서 츠베레프의 백핸드 발리 아웃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이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해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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