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5위·스위스)가 3월 코트에 복귀한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각) 스위스 방송 SRF와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에서 복귀해야 할지 고민을 했다"며 "내 무릎 상태로 호주오픈 출전은 무리였다. 이제는 험난한 길을 갈 준비가 됐다. 3월8일 엑손 모바일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복귀 의사를 전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와의 맞대결 후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8일부터 펼쳐지는 2021 호주오픈에서도 몸상태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장하게 됐다.

하지만 페더러는 3월8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 출전 가능성을 밝히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페더러는 복귀 무대인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 2005년, 2006년, 2011년 총 3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복귀 계획을 밝힌 페더러는 올해 주요 목표에 대해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 US오픈"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0차례 정상에 오르며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과 최다 우승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한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 단식 은메달을 획득해지만 아직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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