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2019-2020시즌 트레브를 견인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020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보에 올랐던 '세계 축구계의 양대산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발롱도르 시상식의 아쉬움을 FIFA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씻을 수 있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 공식전 47경기에서 55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경기에서 18골을 마크 중이며, 리그에서 15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게 됐다.

리버풀의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해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UCL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조기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99점을 마크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국 감독상을 받게 됐다.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베스트11에는 골키퍼 알리송,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리버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레반도프스키,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이상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메시, 호날두가 자리했다.

한편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은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가 수상했다. 브론즈는 2019-2020시즌 리옹(프랑스) 소속으로 팀의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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