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첫날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우즈는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3언더파 67타)에 6타 뒤진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페덱스컵 랭킹 57위인 우즈는 BMW챔피언십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지만 첫날 부진한 성적으로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절치부심한 우즈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만회했다. 그러나 1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이후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쓰야마에 이어 타일러 던컨(미국)이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다.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1언더파 69타 단독 3위를 차지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10명이 이븐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3오버파 73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는 7오버파 77타를 기록해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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