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밤의 공원'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스토리에 도전하는 그룹 공원소녀가 서로 다른 스토리를 연결하기 위한 앨범을 선보인다.

공원소녀(서령, 서경, 미야, 레나, 앤, 민주)의 네 번째 미니앨범 '더 키즈(the key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공원소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 3집 '밤의 공원 세 번째 파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 '더 키즈'로 돌아왔다.

레나는 "공원소녀가 '밤의 공원' 시리즈가 끝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번 공원소녀의 활동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멤버 소소는 발목 부상과 심리적 불안 등의 이유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새 앨범 '더 키즈'은 3부작으로 완성된 '밤의 공원' 시리즈 이후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 시퀄(Sequel) 개념의 앨범인 만큼 기대감이 더욱 모인다.

앤은 이번 앨범에 관해 "'더 키즈'의 '키(key)'는 세계와 세계 사이 미지의 문들을 열 수 있는 키를 의미한다.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앨범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실 이번 앨범에 대해 많은 분들이 또 다른 시리즈가 시작할 거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반전으로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되는 게 아니라 브릿지 개념으로 연결해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은 "시퀄 개념이 영화에서는 종종 사용되지만, 아티스트 앨범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더라. 그런 가운데 저희가 시도했다는 점이 기발한 것 같다"며 "저희 또한 이범을 통해 다음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위해 멤버 미아가 재능을 발휘했다. 바로 앨범 커버 아트에 직접 참여한 것. 미아는 "이번 앨범 디자인을 제가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워낙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기분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발혔다.

그는 "앨범 콘셉트가 열쇠다 보니 공원소녀만의 느낌을 담은 열쇠를 표현을 하고 싶었다. 또 데뷔 초부터 함께했던 소원쪽지도 함께 넣고 싶었다"며 앨범 아트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커버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앨범 안에도 제가 직접 디자인한 열쇠가 몇 개 들어가 있으니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더 키즈'의 타이틀곡 '바주카(BAZOOKA!)'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바주카'는 공원소녀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이라는 귀띔이다.

이번 앨범에는 '바주카' 외에도 '공중곡예사' '트윅스~헤비 클라우드 벗 노 레인(Tweaks~Heavy cloud but no rain)' '애프터 더 블룸(After the bloom)' 등 총 4곡이 담겼다. '수록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공원소녀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다양한 매력의 노래를 들려줄 계획이다.

끝으로 공원소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밝혔다. 먼저 앤은 "최근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데, 이번 활동할 때 멤버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바주카'가 새로운 시도를 해본 곡인 만큼 꼭 차트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경은 "저희가 '수록곡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좋은 노래들을 더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차트 진입을 하거나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의 성과를 얻어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원소녀의 '더 키즈'와 타이틀곡 '바주카'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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