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6골)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순위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4골)이 브라질을 상대로 추격전에 나선다. 티아구 실바와 미란다를 상대로 루카쿠가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브라질과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벨기에는 부동의 원톱 공격수 루카쿠가 브라질전에서도 공격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전, 튀니지전에서 각각 2골씩 넣은 펠라이니는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16강전 일본전에서는 침묵했으나, 여전히 한방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벨기에는 조별리그와 16강을 거치며 전술적 문제를 겪어 왔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케빈 데브라위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비판을 받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브라질전에서는 데브라위너의 공격력, 중원 저지선 구축을 위해 악셀 비첼과 마루앙 펠라이니를 중원에 배치하고 데브라위너를 공격 쪽으로 끌어올리는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루카쿠의 공격력은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데브라위너는 패스와 중거리 슈팅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수비가 붙을 수밖에 없으며, 루카쿠는 이를 적극 활용해 기회를 포착하게 될 수 있다.

다만 브라질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실점이 단 1점에 불과하다. 측면 자원들이 다소 부실하다는 평가지만, 실바와 미란다, 그 앞의 카세미루의 수비력이 상대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카세미루기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브라질은 페르난지뉴를 투입해 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데브라위너의 적극적인 공격 지원을 받게 되는 루카쿠가 브라질의 철벽 수비를 뚫어내고 케인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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