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크로아티아와 덴마크가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2선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루카 모드리치, 안테 레비치가 자리했다. 이반 라키티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중원에 포진했으며,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다니엘 수바시치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에서는 마르틴 브라이트웨이트,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 유수프 유라리 풀센이 최전방에 포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마스 델라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중원이 자리했으며, 헨릭 달스고르, 마티아스 예르겐센, 시몬 키예르, 요나스 크누센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캐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선제골은 덴마크의 몫이었다. 전반 1분 크누센의 롱스로인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예르겐겐의 슈팅이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를 맞고 자신에게 흘러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덴마크는 전반 26분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브라이트웨이트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 역시 28분 라키티치와 페리시치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38분에는 모드리치의 프리킥을 로브렌이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덴마크는 41분 에릭센이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텐센 대신 라스 쇠네를 투입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달리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덴마크는 후반 20분 니콜라 예르겐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크로아티아도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덴마크는 교체 투입된 니콜라 예르겐센이 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28분 에릭센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31분 모드리치, 32분 레비치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45분에는 라키티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1-1로 맞선 채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양 팀은 잠시 뒤 연장전에 돌입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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