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이 소속팀 메이저리그 개막전 깜짝 스타에 등극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대타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방망이를 잡았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의 6번째 투수 아담 침버와 맞대결을 펼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최지만의 활약에 주목했다.

MLB.com은 "앞으로 최지만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밀워키의 개막전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면서 "최지만 연장 12회초 2루타에 이어 득점까지 올리며 밀워키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칭찬했다.

매체의 말 처럼 최지만은 현재 주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밀워키는 라이언 브론, 에릭 테임즈, 헤수스 아길라 등 발군의 1루수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최지만의 로스터 합류는 밀워키가 댄 제닝스와 계약을 맺은 뒤 의문점으로 남았다"며 "하지만 최지만은 2루타를 기록했고, 아르시아가 그를 불러 들였다"고 말하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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