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극적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이 통쾌한 2루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출루율 0.518 장타율 0.727으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 덕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다만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정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밀워키가 곧 로스터에 투수를 추가할 예정인데, 이 경우 최지만이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개막전부터 결정적인 2루타를 신고하며 빅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1-1로 맞선 연장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앞서 매니 피냐가 병살타로 물러났기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달랐다. 샌디에이고의 6번째 투수 아담 침버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밥상을 차렸다.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팽팽했던 균형을 깨는 안타였다.

승기를 잡은 밀워키는 연장 12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2-1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지만의 2루타가 승리의 발판이 된 셈이다.

밀워키의 5번째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제이콥 반즈는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로렌조 케인이 3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아르시아가 각각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브론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대타로 출전한 에릭 테임즈는 1타수 무안타, 헤수스 아길라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