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브라질 마피아가 콜롬비아 축구선수 후앙 카밀로 수니가(28·SSC 나폴리)에게 살인 위협을 가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에게 경기 중 척추 골절을 입힌 것이 이유다.

브라질 마피아 수도최고 코만도PCC는 지난 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수니가에게 보복을 할 것이라 경고했다.

코만도 PCC는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다"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수니가는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다.

이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극도의 불안감을 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당국은 수니가 가족들에 대한 보호에 신경 쓰고 있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께서 저를 보호해주시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을 진단받았다.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 마피아에게 살해당한 전례를 볼 때 브라질과 콜롬비아 마피아 간 충돌이 벌어 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브라질은 9일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하며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수니가에 대한 보복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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