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러시아 축구 협회와 러시아 축구 대표팀 카펠로 감독의 일방적 해지와 관련된 계약 내용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3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하려면 상대편에게 2500만 달러(약 252억원)를 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계약 해지 위약금은 유럽 예선 통과 전에는 500만 달러(약 50억원)였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이와 같이 올랐다는 후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669만3750 파운드(약 114억4000만원)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감독들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이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그에게 집중됐고, 러시아 의회가 카펠로 비난에 앞장섰다.

러시아 의회는 이번 월드컵 결과 평가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특별 청문회를 오는 10월에 개최한다.

반면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카펠로 감독의 유임 의사를 밝히는 등 그의 거취에 대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2012년 7월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은 카펠로 감독은 2018년까지 대표팀과 계약한 상태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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