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주호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는다.

도르트문트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던 박주호는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재도약을 위한 선택이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J1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리그 명문 바젤에 입단했다. 바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박주호는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이적할 때마다 한 단계씩 도약하며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마르셀 슈멜처, 에릭 두름 등 쟁쟁한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2015-2016, 2016-2017시즌 동안 단 13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도르트문트를 떠난 박주호는 K리그와 해외 리그 등 넓은 선택지를 갖고 자신의 새 팀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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