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진혁 PD가 명장면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진혁 PD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닥터이방인' 10회 중 배우 박해진이 폭우를 맞으며 무릎을 꿇은 채 오열을 했다. 사실 그 씬에는 비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해진은 비장함과 분노, 간절함이 뒤섞인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했었다. 다행히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지만 촬영을 다 하고나서야 오디오가 제대로 녹음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 다시 찍으려고 했으나 그러기엔 박해진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또 한 번 그 감정을 끌어내기 힘들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오디오를 세밀하게 하나하나 따는 작업을 했다.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보면 목욕탕 같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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