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카고 컵스가 연장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격파했다.

컵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컵스는 90승69패를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82승77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던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초 이안 햅이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가 5회까지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토미 팸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덱스터 파울러의 내야 땅볼 때 팸이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컵스였다. 컵스는 연장 11회초 1사 이후 카일 슈와버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이러 데이비스의 1타점 2루타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컵스 불펜투수 쩡전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연장 11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컵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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