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5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1-7로 뒤진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조이 갈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해 중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36번째 멀티히트.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후 7회말과 9회말 한 차례씩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각각 중견수 뜬공, 3루수 땅볼에 그치며 2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에 3-10으로 패했다. 텍사스는 시즌 전적 72승7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시애틀은 72승73패가 됐다.

텍사스 선발투수 미겔 곤잘레스는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추신수가 2안타, 마자라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마르코 곤잘레스는 5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벤 가멜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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