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경기만의 등판 경기서 피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서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팀이 1-0으로 앞선 9회 1사 2루 세이브 상황서 등판했다. 그러나 버스터 포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 오승환은 팀이 0-1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잭 듀크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의 첫 상대 호세 피렐라는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아웃됐다. 하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2루까지 진루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볼카운트 2-2 상황서 2루수 방면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아수아헤가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아웃카운트를 1개만 남겨놓으며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하지만 윌 마이어스와의 승부가 뼈아팠다. 오승환은 마이어스에게 3구째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오승환은 코리 스펜젠버그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8회말 샘 투이발라라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 0-3으로 패배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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