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장한 가운데 팀은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서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87패째(53승)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6승54패를 마크했다.

김현수는 지난 3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서 페드로 플로리몬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 투입된 후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해 두 번의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회말 워싱턴에게 선취점을 허용한 필라델피아는 3회초 호르헤 알파로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4회초와 5회초 토미 조셉과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강타선은 6회 단숨에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워싱턴은 6회말 애덤 린드가 중전안타에 이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마이클 타일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맷 위터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워싱턴은 하위 켄드릭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데 이어 라파엘 바티스타가 필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워싱턴은 후속타자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3-4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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