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는 10월 개막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통해 재기에 나선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강정호와 리스 맥과이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윈터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의 윈터리그 출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길라스 구단은 "강정호는 한국에서 9시즌 동안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으며, 올스타 5회, 골든글러브 4회를 수상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는 피츠버그에서 타율 0.273 36홈런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포지션은 3루수와 유격수로 분류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10월말 개막해 이듬해 초까지 진행된다. 주로 실전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나 부상 복귀 선수, 새로운 팀을 찾으려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동안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없었던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나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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