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한 가운데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서 4-12로 대패했다. 3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62패째(63승)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56승69패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양 팀이 이어가던 ‘0’의 균형은 3회 샌디에이고에 의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클레이튼 리차드와 호세 피렐라의 몸에 맞는 볼과 매뉴얼 마르고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앙갚음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야디에르 몰리나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고 후속타자 제드 저코와 스티븐 피스코티가 백투백 홈런을 완성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양 팀은 5회와 6회에도 나란히 1점씩 주고받으며 장군 멍군을 외쳤다. 승부의 추가 샌디에이고 쪽으로 급격히 기운 것은 7회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마르고의 볼넷출루와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듀크를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를 타개하려했지만 오히려 폭투를 범하며 주자를 진루시켰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후속타자 맷 시저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오스틴 헤지스가 스리런포로 방점을 찍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점을 추가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4-12 대패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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