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 중인 박병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WB 레일라이더스와의 경기서 팀의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신고했다. 박병호의 시즌타율은 0.253이 됐다.

전날 열린 경기서 시즌 11호포를 신고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두 경기 연속 홈런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을 맞았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 아담스의 2구째를 제대로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아치를 그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박병호는 6회말 1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페예레이센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는 페예레이센의 3구째를 노려 3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때려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다니엘 팔카는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박병호의 타점이 아닌 상대 3루수 미겔 안두하르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박병호는 8회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4구째 방망이가 헛돌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로체스터는 레일라이더스에 3-4로 패배했다. 레일라이더스 소속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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