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연패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데포리트보 알라베스를 3-1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2015시즌부터 3년 연속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이 대회 통산 우승 기록도 29회로 늘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바르셀로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경기 시작 8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수비의 중심을 잃었다.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알라베스의 수비진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알라베스의 역습에 실점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30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알라베스 역시 33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프리킥 골로 응수하며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5분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파코 알카세르가 다시 한 골을 보태며 3-1을 만들었다.

열세에 몰린 알라베스는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알라베스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 결국 후반전에는 소강 상태가 이어졌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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