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이제는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팀 바르셀로나를 꺾은 것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서 바르셀로나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패배를 설욕했다. 일카이 귄도간의 멀티골, 케빈 데 브루잉의 멋진 프리킥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30분 간 우리의 플레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 없는 팀이었다"며 초반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만회골이 모든 것을 바꿨다. 우리 선수들은 안 좋은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역전승으로 인해 최근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최고의 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를 잡아낸 것에 대해서도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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