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발렌시아에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9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3-2로 꺾었다. 6승1무2패(승점 19)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8)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1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을 가동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니에스타가 전반 초반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22분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왼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발렌시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무니르가 만회골을 터뜨리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분 뒤에는 호드리구가 역전골을 보태며 발렌시아가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17분 수아레스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동안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에서야 갈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메시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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