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다혜 기자]세월호 선장과는 완벽히 다른 인품을 지닌 하나호 고 유정충 선장이 화제다.

30일 오후 4시 기준 하나호는 각종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 선장은 지난 1990년 제주도 해역에서 돌풍으로 배가 침몰하는 도중에도 탈출하려고 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602호 하나호 침몰 중…"이라는 긴급구조 신호를 보내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시켰다. 이후 자신은 배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당시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무책임하게 속옷 바람으로 476명의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대비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호 유정충 선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하나호 유정충 선장같은 선장이 있어야해" "하나호 유정충 선장, 정말 멋있다" "하나호 유정충 선장, 이준석하고는 아예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원 속초 금호동 동사무소 근로복지회관 뒤에는 고인의 동상이 있다. 강원도지사, 강릉·동해·삼척·속초의 시장·군수 및 도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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