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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오후 9시45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15승10무4패(승점 55)를 기록한 토트넘은 2위를 지켰다. 아스날은 15승7무7패(승점 52)로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레스터시티(승점 57)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 후반 36분 출전하며 1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델리 알리와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은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지켰으며, 수비에는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 토비 알더바이럴트, 케빈 빔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대니 웰벡이 최전방에 나섰으며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스 외질, 아론 램지가 2선에 자리했다. 3선에는 프란시스 코클랭과 모하메드 엘네니가 출전했으며, 수비에는 키어런 깁스, 가브리엘, 퍼 메르테사커, 헥터 베예린이 자리했다.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지켰다.
라이벌 간의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빠른 공수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케인과 알리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스날은 웰벡과 램지가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토트넘의 기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는 아스날이 조금씩 균형을 맞추며 다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마무리 패스나 슈팅에서 아쉬움을 보인 가운데, 전반 25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라멜라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아스날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웰벡이 베예린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고, 베예린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램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램지는 완벽한 백힐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아스날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반전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서도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 됐다. 후반 4분 워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코클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사기가 오른 토트넘은 11분 알리가 발리슛을 시동했지만 수비를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케인의 강슛이 오스피나의 몸을 날린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앞세운 토트넘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더바이럴트가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케인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폭풍 같은 공격이 펼쳐졌다.
이후 토트넘은 라멜라 대신 메이슨을 투입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다. 반면 아스날은 엘네니 대신 지루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아스날은 후반 31분 산체스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4분 알리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오스피나의 손에 걸렸다. 36분에는 뎀벨레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39분 에릭센의 중거리슛 역시 오스피나의 손을 맞고 벗어났다. 아스날도 42분 산체스의 프리킥으로 응수했지만 요리스가 점프하며 막아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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