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프로다. 경기장에서 결과로 이야기하면 되는 관계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팀 동료들과의 관계 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반드시 경기 외적으로 동료들과 어울려야만 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AS로마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 원정경기를 앞두고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팀 동료들과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 같다는 질문에 답했다.

그는 "나는 맨유에 있을 때, 심지어 UCL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친밀도의 척도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프로다. 경기장에서 결과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현재 팀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베일, 벤제마 등과 다투기도 한다. 포옹하고 키스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 성적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이다"라며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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