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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9승8무2패(승점 35)를 기록한 토트넘은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왓포드는 8승5무6패(승점 29)로 8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승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결승골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에릭 라멜라와 무사 뎀벨레, 톰 캐롤을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이에 맞선 왓포드는 이갈로가 최전방에 나섰다.
경기 초반은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공세를 퍼붓던 토트넘은 전반 17분 라멜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34분 케인의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왓포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1분 이갈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아케가 스터드로 라멜라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캐롤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절묘하게 공간에 침투하며 에릭센의 패스를 받았지만 빠른 대응을 보인 고메즈 골키퍼에 판단에 슈팅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44분 손흥민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힐킥으로 연결했고, 공은 고메즈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2호골이자, 토트넘 이적 후 네 번째 골이었다. 4분의 추가시간을 무사히 버틴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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