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중국 텐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2명도 부상당했다.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쯤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300~400명이 부상당했다.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알렸다.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 부상자 중 32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텐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텐진항 폭발 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다른 창고로 불꽃이 번저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충격은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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