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격리 전 최소 1500여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복지부가 해명했다.

서울시는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기침 및 고열 증상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접촉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메르스 확진 의사는 지난 달 30일 근무 중인 병원 심포지엄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가족과 식사했다. 이어 강남대로에 있는 LE타워에서 열린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약 1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메르스 확진 의사는 초기 증상이 경미했고 모임 성격상 긴밀한 접촉이 아니었다. 긴 시간도 아니었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조합원 명단 확보 후, 메르스 주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1500여명의,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메르스 의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는 시민들을 자택 격리하고 보건소 등을 통해 검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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