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엠바고 기사가 경향신문에 의해 공개되면서 엠바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엠바고란 뉴스 보도를 일정 시간 미루는 것을 뜻하는 매스컴 용어로 기사 정보 제공자가 뉴스 자료를 제보할 때 일정 시간까지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 그 시기까지 보도를 미뤄야 한다.


엠바고는 기본적으로 보도를 통제하는 의미가 강하며 엠바고를 준수하지 않는 기자나 언론사는 이후 취재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자와 언론사들은 엠바고를 지키는 게 보통이다.

이러한 엠바고가 논란이 된 시점은 노무현, 이명박 정권 때 시작됐다. 과거 노무현 정부는 2007년 '취재지원 기준안'을 만들면서 엠바고 파기 기자를 징계하는 조항을 집어넣었으나 언론 통제라는 비판을 받아들여 문제 조항을 철회했다.

또 엠바고 파기시 모든 부처의 인터뷰 거부 등을 추진하다 과도한 언론 통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명박 정부는 엠바고 약속을 깨고 삼호주얼리호 피랍선원 구출 1차 작전 실패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엠바고를 깬 일부 언론사에 대해 청와대 등록취소 등 중징계를 내려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경향신문은 15일자 1면 기사를 통해 "2013년 4월4일 오후 4시30분,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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