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 김기종 씨가 지난 2010년 일본 대사에게도 테러를 저지른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5일 아침 7시40분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강연에서 리퍼트 대사를 면도칼로 공격한 용의자가 김기종 씨임을 확인했다.

김기종 씨는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며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 현장에서 많은 피를 흘린 리퍼트 대사는 현재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7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도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약칭 민화협)는 1998년 9월3일 결성된 시민단체다.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를 실현하고, 민족 공동변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진보, 보수, 중도가 함께 모여 결성한 단체다.


오대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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