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긴수염고래 특징이 눈길을 끈다.

긴수염고래 특징은 우선 몸은 크지만 유선형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보면 머리는 흰긴수염고래보다 앞으로 돌출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등지느러미는 보다 높게 낫 모양으로 등 중앙보다 후방으로 돌출해있다.

또 긴수염고래은 몸 색으로 등과 옆구리는 검거나 어두운 다색을 띤 회색, 배는 흰색이지만 머리의 색은 좌우비대칭형이다. 수염은 한쪽 면에 260~480개의 수염판이 있다.

갓 태어난 긴수염고래 새끼의 몸길이는 6~6.5m에 이른다. 성체는 남반구에서는 27m나 된다. 하지만 북반구의 성체는 대개 24m를 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체중은 큰 개체의 경우 75t이다.

보기와 다르게 긴수염고래는 시속 37km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대형 고래류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종인 셈이다. 또 잠수할 때 꼬리지느러미를 물 밖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다. 사회성이 있어 2~7마리 또는 그 이상이 무리를 지어 함께 생활한다.

한편, 긴수염고래새끼는 한여름에 열대에서 아열대의 번식 해역에서 태어난다. 먹이를 보면 활발하게 돌진하여 채식한다. 평소 물을 잘 뿜어내지 않지만 한 번 뿜어내면 높이는 4~6m에 이른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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