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태환 어머니의 16첩 금메달 밥상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추석맞이 '엄마 손 특집' 3편이 공개된다. 국민효자 김재중,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막강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본인의 어머니와 함께 출격해 경쟁을 펼친다.

특히 박태환의 어머니는 선수 시절 박태환에게 늘 해 먹인 정성 가득 금메달 밥상을 공개한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박태환이 항상 시합 전에 먹고 금메달을 땄다고 하는 메뉴들이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박태환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에게 집밥을 해 줄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주방에 선다. 시가 30만 원이 넘는 최고급 한우 갈비는 물론 제주산 오겹살에 특대 사이즈 병어, 꽃게 등 등 쏟아지는 식재료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입을 떡 벌리고 감탄한다. 박태환 어머니는 역대급 요리 내공을 발휘, 선수 시절 아들의 체력을 책임졌던 요리들을 뚝딱뚝딱 해내 16첩 밥상을 완성한다.

선수 시절의 영광이 담긴 요리들 앞에 박태환과 어머니는 추억에 잠긴다. 과거 박태환의 선수 시절 어머니의 모든 일상은 아들의 훈련 스케줄에 맞춰져 있었다고. 박태환의 어머니는 "(박태환이) 새벽 훈련을 가야 하니까 매일 새벽 2시부터 요리를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체력 소모가 엄청난 운동인만큼 잘 짜인 식단으로 잘 먹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다는 것. 박태환은 "어머니의 요리는 저에게 최고급 휘발유와도 같았다"며 깊은 감사를 전한다.

박태환의 어머니는 유방암 투병 중에도 오직 아들을 위해 버티고 또 견뎠다고. 어머니는 "(박태환 초4 때)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바로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태환이 시합이 있어서 좀 지나고 병원에 갔더니 그 사이 유방암 1기가 됐더라"라며 "항암 치료 중에도 머리를 싹 밀고 가발 쓰고 태환이 시합을 보러 다녔다"고 말한다.

박태환 어머니는 "태환이 덕분에 수술하고 빨리 회복한 것 같다. 내가 아프면 태환이 대회를 못 가니까. 태환이 경기 보는 게 내게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아들이 내게는 최고의 항암 치료였다"고 한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던 박태환 어머니. 아들을 수영 레전드로 만든 어머니의 입이 떡 벌어지는 16첩 금메달 밥상, 어머니의 헌신, 어머니를 향한 효자 아들 박태환의 진심까지 본방송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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