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 차지연이 정산 구조부터 기쁨과 고충 등 업계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6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차지연, 김호영이 전하는 뮤지컬 세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차지연과 김호영 모두 공연계에서 알아주는 스타들이지만, 수입적인 부분에서는 착잡하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이지혜가 "노래, 안무, 연기 다 하는데 단가가 좀 맞냐"라고 묻자, 김호영은 "이게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인 거다"라고 강조했다.

연습은 길면 두 달여간 진행된다. 연습비용은 따로 받지 않고 모두 포함된 것이라면서, 김호영은 "20년 전에는 연습비용이 나오는 곳도 있었다. 교통비 정도의 느낌이었다. 모든 개런티 안에 식대와 연습 비용까지 포함된 곳도 있다. 제작사마다 다르긴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수에 따라 정산이 되는 것이냔 질문에 김호영은 "그렇다. 대신 한 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3~4번씩 나눠서 들어온다"라고 밝혔다.

이때 김호영은 "사람들이 방송, 홈쇼핑도 많이 하는데 공연을 왜 하냐고 그런다. 저는 주는 기쁨이 다르다고 표현한다. 공연은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나. 박수와 환호를 받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매일 같은 역할에 장면을 함에도 불구하고 같지 않다"라며 라이브가 주는 희열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가 주는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 압박과 스트레스도 엄청나다고. 차지연은 지금도 여전히 떨린다면서, 최근 느낀 고충을 고백했다. "이번에 힘들었던 게 '광화문 연가'를 하면서 파워풀하게 가요를 부르다가 '명성황후'를 하면서 갑자기 클래식 발성을 해야 했다. 이거 연습하면서 저거 연습도 같이 하니까 그 두려움과 공포는... 너무 무서웠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말 많이 울었다. 좋은 공연을 못 보여드렸다는 죄책감도 있고 너무 괴로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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